



가족과 대화하다 자꾸 되묻게 되고, TV 소리를 높였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쉽죠. 그런데 과거 건설현장이나 공장, 조선소처럼 기계 소리가 큰 곳에서 오래 일했다면 청력이 떨어진 이유를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음성 난청 산재를 알아보는 출발점도 여기에 있는데요. 현재 청력 상태와 함께, 일하면서 어떤 소음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1. 시끄러운 곳에서 일했다면 산재가 될까요?
소음성 난청은 큰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청력 손상을 말합니다. 다만 시끄러운 현장에서 일한 경력만으로 산재 인정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아요.
법령상 대표적인 인정기준은 85데시벨 이상의 연속음에 3년 이상 노출되고, 한쪽 귀의 청력손실이 40데시벨 이상인 감각신경성 난청입니다. 여기에 청력검사 양상과 다른 원인 여부 등 세부 요건도 함께 살펴야 하죠. 숫자만 보고 스스로 승인 가능성을 단정하기보다 검사 결과와 작업 이력을 연결해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철거 현장에서 오래 일한 근로자의 사례
20여 년간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파쇄와 철거 작업을 해온 A씨를 사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브레이커가 작동할 때는 가까이 있는 동료와도 큰 소리로 이야기해야 했지만, 당시에는 청력검사를 따로 받아보지 않았습니다.
퇴직 후 대화가 잘 들리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면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우선 사용한 장비와 작업시간, 현장별 근무 기간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예전 건강검진에 청력검사 결과가 남아 있다면 당시 상태를 확인하는 단서가 되겠죠. 소음성 난청 산재에서는 현재의 불편함뿐 아니라 과거 소음 노출을 설명할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현장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사례와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작업 내용과 근무환경에 따라 업무관련성 및 산재 인정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직종보다 실제 소음 노출을 살펴보세요
같은 현장에서도 장비와의 거리, 담당 공정, 작업시간에 따라 소음 노출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콘크리트 파쇄·철거 | 사용 장비와 직접 작업한 시간 |
| 금속 절단·연마 | 장비 가동 빈도와 작업 위치 |
| 조선소·제조공장 근무 | 담당 공정과 주변 설비 소음 |
| 여러 현장 이동 근무 | 현장별 기간과 실제 근무일수 |

“하루 종일 시끄러웠다”는 기억을 구체적인 작업 내용으로 풀어보세요. 작업환경측정 결과가 있다면 소음 수준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퇴직했거나 나이가 많아도 검토할 수 있나요?
퇴직 후 진단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소음성 난청 산재 검토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시간이 오래 지났다면 과거 청력 상태와 소음 노출을 어떻게 확인할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어요.
나이에 따른 청력 저하나 귀 질환 등 다른 원인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오래 일했다는 사실만 강조하기보다 건강검진 기록, 이비인후과 진료자료, 근무 이력을 함께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5. 오래전 근무 이력, 어디서부터 확인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소음성 난청 산재를 알아보다 보면 회사가 폐업했거나 청력검사 기록이 없어 준비를 멈추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가진 서류가 부족하다고 해서 업무관련성을 설명할 방법까지 없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관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와 작업 이력을 짚어보면 기억에서 빠진 공정을 찾거나, 근무자료와 동료 진술로 보완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류의 양보다 과거 소음 노출과 현재 청력 상태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있죠.
내가 했던 일도 검토 대상인지, 오래전 기록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궁금하다면 1588-2801에서 확인해 보세요. 근무했던 현장과 주로 사용한 장비부터 이야기해 주시면, 어떤 자료를 더 살펴봐야 할지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국산재상담센터
1588-2801






















































